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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cket to the THATDAY

/ 1 7 0 9 2 0 / 평일 관람권 / 여름이 슬쩍 지났다, 전시회를 가다. -2

 

 

일단

 

1편의 마지막 문단을 부정하고 시작하겠다.

 

사진은 날아가지 않았다! (환호!)

 

다만 순서가 엉망이라 날아간 줄로 착각했을 뿐이다.

 

 

-

 

이 날 처음 간 곳은 아트 비앤이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작품의 색은 시끄러운데

 

나는 왜 고요하게 받아들였는지는 잘 모르겠다.

 

 

-

 

어쩌다 어쩌다,

 

그저 열려 있어서 들어갔던 전시가 하나 있었다.

 

1층에서는 딱히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2층으로 올라왔을 때

 

나와 친구가 모두 놀랐던 작품이 있었다.

 

 

 

 

바로 이 작품.

 

 

실제로 보면 그 빛이 찬란하여 감탄에 감탄을 잇는다.

 

 

 

 

 

실제로 보면 캔버스에 꽂혀있는 저 물체에만 색이 발려있고

 

캔버스 자체는 무지이다.

 

빛 만으로 모든 것을 조절한 작품.

 

 

 

그렇다고 한다.

 

 

 

 

 

다시 디저트 타임을 가졌던 카페에서.

 

창이 주황색이어서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옛날 영화를 보는 것 같았던.

 

 

 

 

 

 

길을 가다가

 

빨간 것만 보이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었는데

 

하필이면 저런 문구가 꼭 빨간색이어서

 

함께 찍을 밖에.

 

 

 

 

이 날 본 것 중에 가장 충격적인 것은

 

신 부족이라는 작품들이었는데,

 

얼추 생명체의 모양새를 한 것들에 리코더와 폼폼이와 각종 것들이 꽂혀있던,

 

정말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든 그런 것들을 보았다.

 

 

-

 

 

이후 우리는 종로 3가로 향하여 한 잔 가볍게 하고 헤어질 예정이었으나

 

애석하게도 종로 3가는 북적이다 못해 시장통 같았고

 

나는 다시 을지로 3가에 발을 들일 수 밖에 없었다.

 

 

 

 

그렇다.

 

신도시 3차 방문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신도시는

 

좋다.

 

옥상도

 

내부도

 

좋아서

 

계속 가게 된다.

 

 

 

 

-

 

집에 돌아와 쓰러지듯 몸을 뉘였다.

 

전시를 보는 것도

 

엄청난 체력을 요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