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 Other Heart

구양숙, 봄 날은 간다

Pyeong_il 2017. 3. 15. 23:43

이렇듯 흐린 날에 누가

문 앞에 와서

내 이름을 불러 주면 좋겠다

 

보고 싶다고

꽃나무 아래라고

술 마시다가

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

 

난리난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

아직은 내가 더 예쁘다고

거짓말도 해 주면 좋겠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