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o You Mind If I Look At You
평일의 언어 0004
Pyeong_il
2017. 3. 20. 01:48
서로의 손바닥에서 흐르는 기류를 느끼던 때가 문득 문득 그립기도 해.
그건 내 감정이라서, 누구도 건들지 못하지.
그 전에, 나는 어차피 너에게서는 완전히 혼자이다.
세상엔 나뿐이 없어.
너는 모르고, 나는 알지.
온 세상에 나 혼자라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 지.
스르르 감기는 눈꺼풀을 따라 생각을 끝내기로 한다.
아, 이만 줄여야겠어.
그리움이 더 짙어지기 전에.